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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박
희박은 삶의 안위(安危)를 찾기 위해 작업한다. 일상에서 목격한 찰나의 순간을 기억하고 깨닫기 위해 사라져가는 것을 다양한 감각으로 관찰하고 수집한다. 개인의 미시적 서사로부터 시작된 작업은 한국의 기층문화에서 나타나는 범신론적인 기복사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회화, 영상, 설치 매체를 통해 확장해 나가고 있다.
원(原) 작업 안내 : 본 전시에서는 원(原)작업에서 파생된, 물성을 달리한 작업을 전시합니다. 원(原)작업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세요.
구슬사리,_소망으로_굴린_초,_가변크기,_2022_-_Hee_Vaak.JPG
< 구슬사리 > (2023)



죽음을 보석으로 가공해 영원히 보관할 수 있는 유골보석과 구슬형태의 사리를 보며 녹고 사라지고 반짝거리는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도자로 만든 사리와 유리구슬, 둥글게 비는 소망의 모양으로 초를 빚었다.
구슬사리,_흙으로_빚은_사리,_초로_붙인_유리구슬,_동전,_돌,_가짜진주_등,_가변크ᄀ.jpg
구월주공_드로잉,_Mixed_media_on_collected_objects,_가변크기,_2011_-_Hee_Vaak.jpg
< 구월주공 드로잉 >



현재 재건축되어 사라진 작가의 유년의 오브제를 수집해 드로잉했다. 독실한 양가 할머니의 영향으로 미미쥬쥬같은 인형대신 기도하는 소녀와 같은 종교적 도상을 보고 자랐다. 싸구려 재료로 만들어진 비뚤어지고 조악한 공산품에서 조악한 아름다움을 느낀다.
instagram : heeva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