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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결
품바 안에서 다른 성이 되어보기, 젠더 전복과 같이 교차하는 지점을 발견해 가며 현재와 과거를 잇는 작업을 하고 있다. 품바공연은 퍼포머가 생물학적 성과 반대되는 대상을 모방하면서, 자신 그리고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이 공감하는 동시에 억압과 차별에 대해 발언하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 하위문화가 아직은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우리의 독특한 정서가 담긴 대중 공연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 2018년 말부터 각설이 품바에 관심을 가지고 리서치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그간 쌓인 인터뷰 자료들을 하나로 취합하여 책자 제작 중에 있다.
원(原) 작업 안내 : 본 전시에서는 원(原)작업에서 파생된, 물성을 달리한 작업을 전시합니다. 원(原)작업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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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다장 > (2022)



2022년 무릎은 노랗고 빨갛게 시리다] 전시 중 < 오다장 >작업 (난장의 허가장을 일컫는 말로 일시적으로 생겨났다가 접혀지는 공연장을 뜻한다.) 난장품바 공연에서 가장 클라이맥스에 이를 때 장면을 오브제를 통해 대상을 소환하였다. 작업에 사용된 오브제는 공연장에 오는 대상들을 만나며 리서치 한  청바지, 모자의 큐빅, 화려한 손톱, 무지외반증 발, 수세미 털실 등 장터공연을 보며 느껴지는 삶의 애환과 더불어 밀려오는 애로틱함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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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징 > (2019)


[2019 대나무의 꽃이 피다] 전시 중  < 성징 > 작업 중년으로 접어들며 생기는 호르몬의 변화는 여성이 점점 남성화되어가는 것, 남성이 여성화되어가는 것을 너머 내 안에 다른 성을 발견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몸이 쇠퇴하는 것이 허물을 벗고 제2차, 3차 성장 과정에 접어드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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