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지들 > (2019)
< 의지들 > 시리즈는 ‘의지의 의지의 의지' (2019년 씨알콜렉티브 /개인전 /장소특정적 설치 및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오브제 작업이다. 원작 제목은 ‘의지’의 동음이의어 뜻을 서로 연결시켜 의지(will)에 의지(lean)해 자신의 일상을 지키려 하는 이들의 의지를 시각화 했다. 빠른 속도로 혹은 높이의 기록을 재는 클라이밍이 아닌 천천히 얼마나 오랫동안 버티는가가 주 목적인 클라이밍을 재연했다. 오브제들은 클라이밍 퍼포먼스에 실제 쓰였던 홀드들로 작가의 부실한 신체부분을 모티브로 하였고 퍼포먼스에 쓰이기 적합한 도구가 되기 위해 손상되고 변형되었다. 지금 비자발적으로 우리가 겪는 불편한 변화들은 목표한 것에 도달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생겨야 했던 홀드들의 흔적들과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