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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독립기획자이자 미디어·영상 작가로 활동하는 정혜진은 다양한 이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속 타자화되는 초상을 기록하고 존재 가능한 미래적 공동체 만들기를 실험한다. 영상 언어 혹은 이를 기반으로 다매체적 형식으로 작업하며, 매 과정마다 체현하는 작품의 서사적, 형식적 방식을 고민한다. 그런 고민의 길목에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인터뷰, 연구, 워크숍, 포럼, 아카이빙 등의 과정을 수행한다. 주로 사회 속 쉬이 드러나지 않는 가치들에 주목하여 미시적 관점에서 현상을 포착하고 기록한다.
원(原) 작업 안내 : 본 전시에서는 원(原)작업에서 파생된, 물성을 달리한 작업을 전시합니다. 원(原)작업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세요.
자유_이동자를_위한_소리장치_2_-_에이전시곱.jpg
< 자유 이동자를 위한 소리장치 Sound system for free mover >
Sound installation, 3500*1920*(H)2220mm, 2023



하나의 도시에 정착한 다양한 모국어를 가진 이들의 속삭임과 흥얼거림이 벽을 통해 새어 나온다. 
일련의 사운드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러 이주 공동체의 일상 사운드스케이프와 그들의 노래로, 벽면의 여러 높낮이에서 송출되어 관객으로 하여금 소리를 따라 귀 기울이고, 더듬거리며 ‘듣는 신체’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개인의 선택에 따라 서사를 구성하는 소리는 다른 공간,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공동체의 파노라마를 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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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eng.net / instagram : @handandface